관련글모음 [옮김] 다림질과 바이올린?!

2008.07.22 09:42

악기놀이 조회 수:3463

다림질과 바이올린?!
violinstory.com에 올렸던 글, 2004년 12월 29일 예전에 올린 동영상레슨에서 같은 이야길 했었습니다. 콤파스와 왼손이라는 글을 옮기고 보니 이 게시물도 같이 올리는게 좋을 것 같아서 올립니다. '생활의 지혜'라고 해야 되나요... 우리가 집안 일 같은 거 하면서 당연히 그렇게 하는 것에도 따져보면 참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걸 또 바이올린하는 거랑 대조해보면서 이야기거리를 끄집어 낼 수도 있구요. 다음엔 또 어떤 이야길 해 볼까란 생각도 드네요... '설겆이와 바이올린?' '화분물주기와 바이올린?' '빨래널기와 바이올린?' 아마도 조금씩은 비슷한 이야기가 나올 것 같은데요?!


언젠가 한번 다림질을 하다가
'아하~!' 하고 무릎을 친적이 있습니다.

다림질을 잘 하려면 무엇을 잘 해야 할까요?
다림질을 잘 한다는 것은 무엇을 잘한다는 말일까요?

'많은 분들이 다림질을 잘하려면'이라는 질문에
'다리미가 좋아야겠지? 다림질을 잘해야겠지? --;...'
와 같은 대답을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경험한 다리미질 잘하는 방법은,
다른게 아니었습니다.

다리미가 좋든, 다림질을 잘하든 못하든은 상관없이
'옷을 얼마만큼 잘 포개어놓느냐'였습니다.

즉, 다림질... 쓱쓱 미는것은 그야말로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었고
중요한 것은 옷을 어떻게 다림질 하기 좋게 잘 놓느냐... 그것이
문제였던 것입니다.


많은 초보자분들이 이와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즉, '바이올린을 해봐야지'란 생각에
다리미, 아니... 바이올린을 삽니다. 그것도 아주 좋은 것으로 샀으면 합니다.
이왕이면 오래쓸 것을...
(그리고는 마치 다리미처럼... 정말 필요하지 않으면 쓰지 않을 것처럼
한구석에 놔두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암튼, 바이올린을 배우는 과정에서
활쓰기... '어? 쓱쓱 그으니까 소리나네... 됐어...'
그리고 음정은... '어? 지판에 테이프 붙여놓고 거기를 잘 보고 짚으면 되겠군...'
과 같은 식으로 접근을 하게 됩니다.

정작 무엇이 바이올린을 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인지를
미쳐 알아버리기도 전에 때로는 다 아는 것처럼... 눈에 보이는 결과에 대해서만
만족을 하게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좋은 바이올린을 연주자가 되기 위해서
결코 서두르거나 급하게 그리고
무엇이 먼저인지를 생각해보지 않고 '한번 해보지 뭐...'와 같은 식으로
연주를 하는 것은 피해가야 할 것들임이 틀림없습니다.

다리미로 한번 잘못 잡은 길은 고치기 어려운 것처럼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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