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색 '카이저'를 보니...

2008.11.02 02:41

악기놀이 조회 수:3469




어렸을때 배웠던 바이올린 교재를 아직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카이저를 찾느라고 여기저기 찾아서 꺼내보니
세광출판사에서 요즘은 보라색으로 나오는데
예전에 출판되었던 것은 밤색이었네요. 1981년도에 나온
책이라니... ^^ 아마 이글 보시는 많은(?) 분들보다 훨씬
생년월일이 빨라 보이는 제법 '중고서적'이리라 생각됩니다.

옛날, 생각하면 늘 이야기가 주렁주렁...

제가 처음 바이올린을 배운곳은 서울 능동에 있는 '어린이회관'이었습니다.
어린이회관안에 있는 바이올린교실에 일주일에 세번씩
버스타고 다니던 시절이 국민학교 5학년 때입니다.

진도가 나갈때마다 선생님이 무슨 책 사오라고 시키셨는데
그럴때면 동네시장에 있는 조그만 서점에서는 사지 못하던 책이라
어린이회관앞에서 버스정거장으로 한정거장 더 가서
화양리 시장앞에 있는 조금 큰 서점에 들려서 구석 어딘가에 꽂혀있던
바이올린 교본들을 사가지고 왔던 생각이 납니다.

몇 푼 안되는 돈으로 그 책들을 한권 두권 사가지고
바이올린 교실로 갈때면 왠지 모르게 제법 '뿌듯'했던 것 같네요.
요즘 저도 그렇지만, 필요한 책들은 직접 사는게 아니라
대부분 선생님이 구해다 주시잖아요.
요건 사실 편의상 그런경우가 많은데 (저역시) 사실 시간이 된다면
직접 책 한권 한권 사들어서 배울 수 있는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예전에 배운 책들을 거의 대부분  애착을 갖고
보관(?) 하고 있습니다. 볼일은 별로 없으니까요...
암튼, 20년이 훨씬 넘었지만 내용이 바뀌지도 않았구 (그렇게 될리가 없죠?)
다만 오래된 책냄새만 제법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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