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이야기 코르크마개와 턱받침

2008.05.05 16:22

midiolin 조회 수:3861



5월 가정의달을 맞이하여 오랜만에 형네집에 온가족이 모였습니다.
가족끼리도 정말 같이 모일 수 있는 기회가 그리 흔치는 않은 것 같네요.

저녁시간이 되어 헤어질 시간이 되는데 형이 와인한잔을 권했습니다.
오래전부터 형은 와인의 세계에 깊이 들어서게 되었는데 그때문에
형수님이 들려주시는 형과 와인과 관련된 즐거운 이야기들이 참 많았습니다.
와인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와인을 즐기는 것에 대한 주변이야기가 사실은 더 재미있죠. ^^

암튼, 그냥 마시면 쓰기만 한 와인이 형의 설명을 듣고 그 떨떠름에 대해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받고 나니 '그런가보다~' 하여 분위기도 있어지고 제법 맛있어
지는 것같은 착각까지 들더군요. 그런건가 봅니다.
그 와중에 '코르크마개'를 보자마자 형에게 가져가도 되냐고 물어봤습니다.
제 악기의 턱받침이 생각나서였지요.

DSCF4263.jpg
방금전에 제가 직접 깎았습니다. 그전에는 하도 오래전에 코르크를 대어놓았던 거라
완전히 삭아버린 상태였거든요.

DSCF4266.jpg
턱받침이 빠지거나 흔들거리는 일이 많은데 그럴땐 흔히 사용하는 클립하나로 간단히
고정시킬 수 있습니다. 암튼 위쪽과 아래쪽 모두 와인의 코르크마개를 이용해서 새로 고정시켰습니다.

DSCF4267.jpg
제 악기의 경우 이제서야 줄걸이틀과 턱받침이 '다닥~' 거리는 일없이 제법 간격이 생겼네요.
그전엔 너무 붙어있어서 가끔씩 턱받침이 느슨해지면 줄걸이틀을 치곤했습니다.

요렇게 제 악기를 직접 손을 보니 은근히 정이 가는 것 같네요.
오랜만에 분리한김에 알콜로 깨끗이 닦아주었습니다. 턱받침이 땀때문에
신경써서 닦아줘야하는 부분일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가 않죠 사실... ^^

크로크마개의 즐거운 재활용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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