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레슨 레고블럭 다섯개로...

2008.11.20 20:22

악기놀이 조회 수:3430

아들녀석이 갖고 노는 레고블럭 5개를 가지고
우연히? 여러가지 모양의 우주선모양 ^^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레고블럭 다섯개만 가지고서도 이렇게 다양한 모양을 만들 수 있고
또 그것을 가지고 여러가지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구나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생각은 꼭 많은 블럭이 있어야만
재미있게 놀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거 맞어... 라는 생각에 까지 미치더군요.
어디까지나 스스로를 오히려 제한하는 일인것 같습니다.

전에도 이야기한적이 있지만
레고가 자유롭게 조립할 수 있는 블럭말고 완성품이 되는
제품을 만들고 부터 오히려 그 인기가 잠시 시들해졌다는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정말 재미있지 않습니까?
이것저것 만들 수 있는 툴을 더 제공했는데도 오히려
레고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것보다 오히려 제한되어 있는
사각의 레고를 (더 자유롭게 상상속 작품을 만들 수 있는)
더 좋아한건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 제가 생각하고 있는것들이 바로이런 겁니다.
너무 복잡하고 다양한 것들을 만나고 누리고 추구하다보니
조금 단순하고 조금은 부족한 것에 대해서 전혀 만족하지 못하는 겁니다.


물론 레고블럭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큰 규모의 작품이 만들어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저작도구가 많으면 많을수록 좀 더 섬세한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순간부터인가 그 도구만을 가지려고 하고
작업은 하지 않게 되는 겁니다. 즉 그 도구 자체가 목적이 되어버리고
만다는 것이죠.

삶을 어렵지 않게 이야기 해보면 ^^
이와 같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끝없이 소유하려드는 부와 명예...
복권에 당첨 된 사람들이 결국은 이전보다 더 불행해진다는 이야기!
암튼 ^^;;; 바이올린 연습도 이와 비슷하다는 겁니다.

방법을 찾다보면 분명 여러가지 것들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러한 것은 당연히 있어야하는 것이고 지켜야 하는 것이 틀림없지만
때론 그것으로 멈춰버릴 수있고 그것이 스스로를 제한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의미로 본다면 방법을 찾기보단
내가 바로 그 방법이 되어가야하는 것이죠.
복잡하지 않은 단순한 연습을 하다보면 알게 됩니다.

오늘도 아침에 복음성가를 한곡 연주해보았는데요
여전히 제 실체에 대해 다시한번 또 알게 되더군요.
소리는 뜨고 ^^ 음정은 밀리고 리듬은 무너지고
비브라토는 안되고 힘은 잔뜩들어가있고...

그러한 것들은 구지 녹음을 하지 않아도 알고있는 사실이긴 했지만
꾸준한 연습을 하지 않고 있는 저로서는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것 같습니다.

단순한 연습을 늘 반복하면서도
그것을 통해 나 스스로  방법이 되어가는 연습이, 깊이를 더해가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모든 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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