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책, 音/ 樂 / 時/ 間

2008.04.22 05:19

midiolin 조회 수:1393




책 주문하고 이렇게 오래기다려보긴 처음입니다. 3월21일에
주문했는데 이번달 15일에 왔으니 3주가 지나서 왔습니다.
책을 보자 '흠... 오긴 왔구나'란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그래서
더 반가운 책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민족음악연구회' 홈피에 나와있는데로 그곳에서 책을 직접
주문한게 화근이었습니다. 그냥 온라인서점에서 구매하는건데
기다리고 기다리다 그곳 관계자의 연락처를 수소문해서 연락하고
또 하고 그렇게 기다리다가 책을 받게 되었으니 말이죠...

책이 2004년, 2006년도에 나온 거라서 일반서점에서는
찾기 어려울 줄 알았는데 검색해보니 그게 아니었네요.
암튼 제겐 소중한 '이달의 책'이 되었습니다.

류형선씨의 '음악에게 차한잔을'부터 읽고 있습니다.
사실, 류형선씨는 저의 학교 선배기도 합니다.
연혁을 보니 제가 입학하기 전해만 해도 음대학생회장을 지냈었네요.
언젠가 한번 '민음연' 사무실에 갔던적이 있습니다.
저에겐 처음이자 마지막이였지만... 그 때 선배의 이야기를 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 이야기가 고스란히 책의 서두에 나와 있네요.

아주 잠깐이지만  '한힘소리'라 하여 음악대학 안의 '민족음악연구동아리' 활동에
빠져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운동한답시고 시위에 참가하기도 하고
데모한다고 수업에 빠지는 일도 빈번하여지고 그랬었습니다.
사실은 시위나 데모는 그다지 생각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90학번 이후의 '음대생'이라면 어찌보면 시위에 참가한다는게 어찌보면 우스운 모양새
이기도 했거든요.

하지만 어딘지 모를 시내 거리에 나서서 '민자당해체'를 외치던 때(1991.5.9)만해도
역사의식도, 민주화에 대한 열망도 그렇게 크게 없었던 젊은 청년이
그렇게 무심코 따라 나섰던 시위에서 그 잠깐사이에 경험했던 일들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삶의 경험들을 간직하게 됩니다.

다행히 저는 그렇게 피가 끓진 않았나봅니다.
저처럼 바이올린을 하는 '지혜'라는 여학생이 저와 동아리 활동을 같이 했었는데
그 친구는 엄청나게 적극적이었습니다. 제가 언젠가 '왜?'라는 질문을 했었나봅니다.
그 친구가 웃으면서 해준 말이 늘 기억에 남습니다.
'용석아, 나 사실은 빨갱이야...'
(지혜가 지금도 빨갱이로 살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사실...)

엉뚱한 이야기만 늘어놓았네요... 암튼...
음악이 삶과 떨어질 수 없는 이유를 너무나도 분명히 말해주는 책!!!
오래된 이야기같지만, 놓칠 수 없는 이야기들이기에
한번 열심히 읽어볼랍니다.


음악에게 차 한잔을!(음악시간 5)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1510301
나의 음악을 지켜보는 얼굴들 (음악시간 6)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210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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